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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간생검 안해도 대사이상 지방간 관리 가능해져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김승업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ㅈ지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일본 교토 컨벤션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 참석해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김승업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간생검을 하지 않고도 간단한 비침습적인 간섬유화 스캔검사를 이용하여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MASLD)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툴의 유용성을 대규모 연구를 통해 검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통상 지방간질환의 위험도를 정확히 측정하려면 간생검을 해서 조직학적인 간섬유화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때 간생검을 위해서는 입원을 해야 하고 침습적이라 진료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비침습적인 간섬유화 스캔검사 기반 Agile 점수의 유용성 검증이 확인되면서 향후 편리한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관리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다.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은 알코올 지방간질환과 달리, 비만, 연령, 생활습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기타 내분비계 질환 등으로 발생하는 지방간을 말한다. 이때 발생한 지방간을 방치하면 드물지만 일부는 간섬유화, 간경변, 간세포암좀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리는 필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검증된 툴은 없었다.김승업 교수가 이번 다국가, 다기관의 자료를 이용하여 대규모로 검증한 도구는 간섬유화 스캔검사를 기반으로 하고, 다양한 혈액검사 결과를 이용하여 계산된 Agile 점수다. 이를 통해 간섬유화 단계 중 3단계 이상(진행된 간섬유화)을 Agile 3+로, 4단계(간경변증)를 Agile 4로 정의하고, 실제 간관련(복수, 정맥류출혈, 간성뇌병증 또는 간신증후군, 간이식, 간관련 사망) 질환 발생 예측률을 확인했는데 간생검을 해서 나타난 결과와 유사했다.김 교수와 홍콩 중문의대 린화펑 교수 연구팀이 총 1만6603명의 환자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Agile 3+ 점수가 지속적으로 낮으면 간질환 관련 사건이 1000명연당 0.6건, Agile 3+ 점수가 지속적으로 높으면 1000명당 30.1건으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기준점에서 Agile 3+ 점수가 높았던 환자가 추적 검사에서 Agile 점수가 20% 이상 감소하면 간질환 관련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경향은 Agile 4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되었다.즉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들이 치료 과정 중에 Agile 점수가 낮아지면, 간세포암종 등 다양한 간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의미다. 이 연구는 지난달 말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2024)에서도 발표되었으며, 앞서 지난 3월 21일자에 의학 분야의 최고의 저널인 JAMA에도 온라인으로 발표됐다.김 교수는 최근 APASL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를 비침습적인 간섬유화 스캔검사를 기반으로 하는 Agile 점수 체계의 계산으로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의 장기적인 아웃컴을 검증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지방간질환 환자는 B형간염환자와 달리 모든 환자들이 고위험군이 아니므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진 않다. 지방간질환 환자 중에서 장기적인 불량한 예후를 가지는 고위험 환자들 구별해서 정밀하게 추적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번 대규모 검증 연구에서 Agile 점수 체계가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예후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4-04-15 05:10:00학술

항바이러스제 투여기준 완화하면 간암 발생 70% 늦춰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안상훈 세브란스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교토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에서 조기 항바이러스제 투여의 필요성에 대한 연제를 발표했다.만성 B형간염 환자들의 항바이러스제 투여기준을 조금 더 완화하면 상대적 간암 발생률을 70% 더 늦출 수 있으므로 보다 더 적극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상훈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29일 일본 교토 컨벤션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3/27~31)에 참석해 현재 가이드라인에서 치료 대상은 아니지만 간수치가 낮아도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간암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대한간학회가 발간한 간백서에 따르면, 현재 만성 B형간염은 간경변증 및 간암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며, 간경변증과 간암의 5년 누적 발생률은 각각 23%, 3% 정도다. B형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받는 경우 간경변증과 간암의 5년 누적 발생률은 5.3%, 0.8%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중 간암 발생률 데이터는 일반적인 진단 기준인 간수치와 HBV DNA에 근거를 두고 항바이러스제를 정상적으로 투여했을 때 수치로, 만약 치료 대상이 아니더라도 위험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치료 영역으로 끌어오면 간암 발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 교수가 주장하는 치료대상은 이른바 간수치는 낮지만 HBV DNA가 일정량 확인되는 환자다.  현재 표준 지침에서는 치료 대상이 아니지만 위험성이 있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레이존(Gray Zone)으로 불리고 있다.회색부분이 치료하지 않고 있는 그레이존.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LT 정상(40이하)이면 HBV DNA가 2만IU/ml까지 검출되더라도 치료 대상이 아니다. 또 ALT가 정상을 넘어선 40~80 범위에 있더라도 HBV DNA 2만 IU/ml 이하면 이 또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대상이 아니다. 나아가 ALT가 80 이상이어도 HBV DNA가 2000IU/ml 미만이로 낮으면 치료 권고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LT 수치가 정상이라도 나이가 40세 초과이거나, 간암 또는 간경변 가족력이 있는 사람, 간섬유화(F2이상)가 있다면 치료 영역에 넣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 ALT 40~80인 경우와 ALT 80 이상이고 모두 HBV DNA 2000IU/ml 이상이면 이 또한 치료 대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간수치에 상관없이 HBV DNA 일정량 수치가 높거나 일부 검출된다면 치료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지난해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후향적 발표연구가 발표됐는데 그레이존에 있는 환자 819명을 치료군과 비치료군으로 비교하면 간암 발생률이 크게 차이를 보인다“며 ”치료군에서 상대적 간암 발생률을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안교수는 그레이존 환자를 더 이상 놔두지 말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중국, 대만등 동아시아 전문가에서는 그레이존에 있는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내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레이존에 존재하는 만성B형간염환자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간염 치료 전문가들에게는 관심이 많은 주제다. 29일  안상훈 교수가 발표가 끝나고 일본과 중국 전문가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로 귀결된다. 즉 이상적인 치료를 할 것인지 현실적인 치료를 할 것인지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안 교수는 ”급여기준에 따라서 하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는 아니다. 결국 간암발생을 최소화 시키는게 이상적인 치료인데 간암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외국에서는 이미 이상적인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며 ”우리도 정부의 예산에 맞춘 현실적인 치료를 벗어나 이상적인 치료로 넘어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05:10:00학술

아시아태평양간학회 STC 국제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간학회가 주축이 돼 개최한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 (APASL STC 2023)'가 9월21~23일 부산 BEXCO 에서 700여명이 현장 참석한 가운데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해 (Toward elimination of viral hepatitis)' 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이번 APASL STC 2023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24개국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바이러스 간염의 예방, 진단, 치료,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됐다. 특히, '바이러스간염 퇴치'라는 주제에 걸맞게 공공보건의료에서 바이러스간염 관리를 담당하는 질병관리청도 함께 참여하고 후원함으로써, 학술연구를 토대로 마련된 여러 연구 자료들이 실제 국가 보건의료정책 결정에 반영되고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토론과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후원한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축사를 통해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 등을 비롯한 우리나라 B형간염의 성공적인 보건사업을 세계에 소개하고, 예방뿐 아니라 B형간염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도 국민 보건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WHO) 가 제시한 C형간염 퇴치를 위해 국가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간염 퇴치를 위해 양해각서 (MOU) 를 체결한 대한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상호 다양한 연계와 보건정책 연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형식적인 축사가 아닌 전문가다운 식견을 보여줬다.작년 APASL 사무총장과 이번 APASL STC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 (은평성모병원 병원장, 가톨릭의대 교수) 은 이미 우리나라의 주요 연구결과가 세계 여러 나라 진료가이드라인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대한간학회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간질환 연구를 세계에 알리고, 대한간학회가 주도적으로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한 미래 전망과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학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신진연구자 발굴과 세계와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 학술 연구의 미래를 밝히는 것 역시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목표라고 강조했다. APASL STC 2023 BUSAN 에서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 (APASL STC 조직위원장,가운데) 과 MOU 체결을 맺는 대만간학회 Chun-Jen Liu 회장 (대만국립대 교수, 좌측)과 일본간학회 Tatsuya Kanto 교수 (일본국립 국제의료센터 교수, 우측)올해 2월 아시아태평양간학회 집행위원회 최고위원으로 선임된 APASL STC 안상훈 사무총장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연세대의대 교수) 은 대한간학회가 주축이 돼 바이러스간염과 관련된 주요 연구를 세계와 공유하고, 간질환 관련 첨단 연구를 위한 국제적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대한간학회가 발행하는 SCIE 학술지인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는 대한간학회 김승업 간행이사 (연세대의대 교수)가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영향지수 (impact factor) 가 2022년 기준 8.9 점으로 간질환 연구를 포함한 소화기학 연구분야의 최상위 위상으로 자리잡은 국제 학술지다.그외에도 대한간학회가 주축이 돼 세계의 주요 학회와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이 이번 APASL STC의 핵심 목표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간학회가 세계 여러 국가의 학회와 상호 교류협력을 맺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APASL STC 조직위원장으로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배시현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일본간학회 (Tatsuya Kanto 일본국립 국제메디컬센터 교수), 대만간학회 (회장: Chun-Jen Liu 대만국립대 교수) 와 양해각서 (MOU) 를 체결해 상호 학술교류를 활성화하고 혁신적인 공동연구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또한 지난 5월에 개최한 대한간학회의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 2023' 에 이어 이번 APASL STC 에서도 미국간학회와 공동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개최함으로써 젊은 연구자의 상호 학술교류와 연구를 활발히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올 11월 열리는 미국간학회 학술대회 (AASLD) 에서도 이러한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계획했다. 서울의대 출신인 미국간학회 Ray Kim 차기회장 (스탠포드대 교수) 은 강연을 통해 바이러스간염이 아직도 세계 간질환의 주요 사망 원인임을 강조하고, 바이러스간염을 포함한 주요 간질환의 일차적 예방과 이후 진단, 치료의 연계성 및 정확한 예측 모델의 필요성에 대해 최신 지견을 소개했으며,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과 함께 양국간 신진연구자들이 혁신적이고 참신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APASL STC 에서는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학술 연구 뿐 아니라, 이들 학술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C형간염국가검진 도입을 위해 주요 정책연구에 참여한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 (순천향대의대) 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토론회에서 질병관리청 양진선 과장은 C형간염 퇴치를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된 시범사업과 질병부담, 비용효과 등의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에 필요한 근거자료 및 현재 추진중인 정책사업에 대해 소개했다.그외에도 대한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보건의료 정책 연구에 대해서도 여러 발표가 있었다. 또한, 대한간학회 박준용 이사 (연세대의대 교수)는 현재 추진중인 대규모 B형간염 코호트 연구를 소개했으며, 전북대의대 이창훈 교수는 바이러스간염 퇴치 전략 계획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효율적으로 바이러스 간염의 진단과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의대 최광현 교수는 우리나라 마약류 약물 남용자의 C형간염 실태에 대해 보고 하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한편 이번 APASL STC 은 대한간학회 장정원 학술이사 (가톨릭의대) 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연구자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바이러스 간염의 역학, 예방과 진단, 치료에 대한 국내외 주요 석학들의 최신 연구 결과가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 이중 국내의 주요 연구는 다음과 같다. 울산대의대 최종기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서 만성B형간염 완치가 가능한 신약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B형간염도 완치할 수 있는 새로운 약제의 개발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향후 만성B형간염의 기능적 완치에 도달한 환자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예측 모델을 제시했다. 그동안 B형간염의 자발적 완치에 도달한 우리나라와 홍콩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된 이 연구에서는 CAMP-B라고 명명한 예측 모델을 통해, B형간염 완치에 도달한 경우라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감시검사가 필요함을 보고했다.순천향의대 유정주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 B형간염의 관리에 대한 장기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만성B형간염에 대한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인해 비대상성 간경변증 (말기간경화)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 환자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함으로써 여전히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의료기관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 만성B형간염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감소했다는 점을 유념해 이러한 변화가 향후 B형간염 관리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예의 주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국립암센터 최화영 연구원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C형간염 국가검진의 도입없이 2021년 세계보건기구 (WHO) 가 제시한 C형간염 퇴치 목표를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연구 결과 분석을 통해 확인했으며, 가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전체 국민의 적정연령대에서 4년마다 국가C형간염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국민보건향상과 경제성 평가에 있어서도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점을 연구 결과 분석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국가검진사업의 신속한 도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2023-09-25 11:47:29학술

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 취임 "환자중심 병원 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제4대 병원장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가 취임했다. 배시현 신임 병원장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1990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내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배시현 신임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 대외협력부원장, 진료협력센터장, 소화기센터장을 맡아 은평성모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지역사회 안착에 기여해왔다.배시현 신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장간세포암, 간이식, 간줄기세포 치료 분야 권위자인 배 병원장은 유전자조합을 이용한 간 섬유화 제어 면역치료 표적 발굴 국책 연구를 비롯해 다수의 연구에 책임 연구자로 활동하며 간 질환 분야에서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대외적으로는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이사, 대한간암학회 총무이사, 2022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간학회 이사장과 2023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Single Topic Conference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배시현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소중한 은평성모병원' 문화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은평성모병원은 필수의료체계 붕괴 등 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 의료를 지탱하는 거점 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서울, 경기 서북부 지역 중증 환자 치료를 책임지는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발전해 상급종합병원 진입과 가톨릭 의료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배 병원장은 또 "모든 교직원들과 함께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체현하는 가톨릭 영성을 간절하고 진실하게 실천한다면 은평성모병원이 어려운 이웃과 환우들에게 삶의 희망이자 빛이 되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한편, 은평성모병원은 9월 1일 오후 병원 대강당에서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강병원 국회의원 등 원내외 주요인사 및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병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2023-09-01 11:42:36병·의원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 아태간학회 최고위원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세브란스병원 내과학)가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최고위원회 임원(Executive Council Member)으로 선정됐다.최고위원회는 학회 활동 전반을 결정하고 운영하는 APASL 경영 결정단체로 임원은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인으로는 안 교수가 유일하다. 임기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APASL은 1978년 창설돼 미국간학회(AASL,D), 유럽간학회(EASL)와 함께 간질환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60여개 회원국과 5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APASL은 간질환과 관련된 각국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간질환 첨단 연구를 위한 국제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교육 요소를 추가한 단일주제 회의(STC) 등을 개최해 아시아 각국에서 간질환 치료에 앞장서고 있으며, 각국의 간질환 관련 건강보험 정책 마련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3-03-06 16:05:04병·의원

종료 앞둔 온라인 학회 지원안…개원의 호응 속 재연장 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정부가 오는 6월 30일까지인 '한시적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방침을 추가로 연장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단계적 일상회복) 대전환 속에서 주요 의학회가 오프라인으로 학술대회 방식을 전환하고 있지만 온라인 개최의 장점과 필요성도 여전하다는 의견에 따라서다.최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학술대회 현장 모습이다. 학회는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강연장과 제약사 스폰서 부스를 별도로 운영하며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행사를 개최했다.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시적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지원 인정에 대해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복지부와 공정위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지난 2020년 7월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공정경쟁규약에서 규정하지 않은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을 인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년 간 주요 의학회를 중심으로 학술대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는 것이 일상화됐다.이 과정에서 제약사가 온라인 학술대회의 부스를 지원할 경우 의사협회 및 의학회 회원학회는 건당 최대 200만(최대 2건 400만원), 개별 학회 산하단체 또는 지회는 건당 최대 100만원(최대 2건 200만원) 지원이 가능했었다.현재 이 같은 방침이 추가로 연장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30일부로 종료, 제약사 부스 지원은 오프라인 학술대회 등에서만 가능하게 된다.이 가운데 의학계 중심으로는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인정을 추가로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일상회복을 통해 오프라인 학술대회로 전환되는 모양새이지만 온라인 형태의 필요성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당뇨병학회 등 주요 의학회는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도 별도로 '온라인 강의장'을 마련하는 등 '하이브리드' 형식의 학술대회 개최가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한 진료과목 학회 임원은 "지난 2년간 온라인 방식의 행사가 운영되면서 개원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시간, 장소 제약이 없기 때문"이라며 "개원의 특성 상 평일과 주말에도 시간을 내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쉽지 않다. 코로나 장기화 속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학회 참여가 늘었기에 온라인을 계속 병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최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2022) 모습이다.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제약사 부스에 모처럼 의사들이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그는 "정식 학술대회는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분기별로 개최하는 연수강좌는 개원의 참여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며 "이에 따라 정부의 지원 방침도 연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 의사출신 국내 제약사 임원 역시 "온라인 행사를 겪어본 의사라면 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지방의 경우 서울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참석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제약사 입장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학술대회 중 제품 효과가 어느 것이 뛰어나다고는 경중을 따지기가 어렵다. 큰 차이가 없다고 보기에 결국 의사들이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에 복지부도 의료계의 요구를 감지, 공정위와 온라인 학술대회 인정 기간을 추가 연장하는 내용을 시사했다.다만, 기존 온라인 학술대회 방침이 한시적으로 인정된 만큼 특정 기간을 설정, 재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학술대회가 위축된다면 의료인들의 전문지식 공유가 어려워진다. 곧 국민 건강에도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코로나가 장기화돼 하이브리드 형태 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대면 방식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그는 "따라서 산업계, 의료계 논의를 바탕으로 공정위와 한시적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지원 인정에 대해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1년, 2년 연장 기간이 정해진 바 없지만, 6월 중에는 확정해서 안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05-24 05:30:00학술

"의사 있으면 어디든 간다" 엔데믹 맞은 제약사 영업 총력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개최하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면서 제약사들이 의사 대상 오프라인 '제품설명회'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다.5월 만성질환 의약품들이 대거 출시됨에 따라 국내사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행사를 개최, 처방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주요 의학회 학술대회 시즌이 맞물리면서 제약사들이 의사 대상 오프라인 제품설명회 개최 수를 늘리고 있다.오미크론 대유행을 지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이 본격화 된 5월,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 중심으로 제약사들의 영업‧마케팅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2022) 모습이다.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제약사 부스에 모처럼 의사들이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특히 지난 4월, 5월 국내사 중심으로 만성질환 치료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제품설명회 개최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다.실제로 4월에는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대원제약 등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노린 PPI(Proton Pump Inhibitor)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에소메졸플러스정', 동아에스티는 '라비듀오정', 대원제약은 PPI 성분의 위염 치료제인 '에스코텐정'을 처방시장에 내놓은 것.여기에 5월에는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가 연이어 출시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유한양행 '듀오웰플러스정', 녹십자 '로제텔정', 종근당 '칸타벨에이정'이 대표적이다. 동시에 HK이노엔이 케이캡 구강붕해정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일상회복 시점에 맞춰 처방시장 장악에 나선 상황.결국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을 노린 제약사들이 일상회복 시점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면서 의사 대상 제품설명회 '붐'이 일어난 것이다.  동시에 기존 처방시장에서의 매출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제약사 입장에서는 의사 대상 오프라인 제품설명회를 개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영업 총괄 임원은 "오미크론 대유행이 발생한 3월과 4월은 제약사 입장에서는 보릿고개였다. 감기약은 품절사태가 벌어졌지만 다른 전문의약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힘들었다"며 "하지만 5월부터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제약사 간 영업‧마케팅 경쟁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그는 "자체적으로 의사 대상 오프라인 제품설명회를 최대한 개최하도록 지시했다"며 "일상회복 시점에서 주요 학회도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제품설명회를 개최할 수 있는 최고 기회"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국내사 임원 역시 "4월과 5월 주요 만성질환 치료제들이 출시되면서 제약사 입장에선 의사 대상 제품설명회를 최대한 운영 안할 수 없는 시점"이라며 "그야말로 빅뱅이다. 일상 회복에 따른 전문의약품 매출 변화에 다들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 전담병원들도 이제 모두 해제되지 않았나. 의료기관들도 이전으로 돌아가는 단계"라며 "제약사도 마찬가지다. 코로나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어떤 품목이 주도권을 확보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2022-05-11 12:06:57제약·바이오

기로에 선 온라인 학술대회…연수 평점 인정 연장 관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정부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단계적 일상회복) 대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의학회들도 이에 맞춰 오프라인 형식의 '대면' 학술대회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원의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온라인 학술대회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는 상황. 지난 2년 간 온라인을 통해 학술대회, 연수교육을 진행하면서 개원의 참여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학계는 과연 올해 6월로 만료되는 온라인 학술대회 연수 평점 인정 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맞춰 제약사들의 부스 지원 또한 영향이 불가피한 이유다.자료사진.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맞춰 주요 학회가 춘계학술대회를 기점으로 대면 방식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춘계학술대회 시점에 맞춰 주요 의학회들이 대면으로 행사 방식을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 체계를 본격화함에 따라 의학회들도 온라인 위주로 진행했던 그간의 방식을 뒤로 하고 오프라인으로 학술대회 개최 방식을 전환하고 있는 것.그러면서도 일부 학회들은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와 함께 연수강좌를 온라인으로 병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방식 행사가 물론 반가웠지만, 지난 2년 간 코로나 상황 속에서 자리 잡은 온라인 행사의 중요성도 무시 못 할 만큼 커진 데에 따른 선택이다.실제로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는 최근 오프라인으로 2년 만에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도 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협력해 온라인 연수강좌를 운영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진료과목 학회 임원은 "지난 2년간 온라인 방식의 행사가 운영되면서 개원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기 때문"이라며 "개원의 특성 상 평일과 주말에도 시간을 내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쉽지 않다. 코로나 장기화 속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학회 참여가 늘었기에 온라인을 계속 병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일부 의학회를 중심으로는 오는 6월 30일까지인 온라인 학술대회 참여 시 연수평점 인정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온라인 행사의 중요성이 이미 확인된 만큼 주요 학회 별 온라인 연수강좌를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반면, 의사회 중심으로는 위드 코로나 대전환이 이뤄진 만큼 온라인 행사 연수평점 인정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최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2022) 모습이다.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제약사 부스에 모처럼 의사들이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A내과 원장은 "주요 의학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강좌는 최신 학술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이기에 잘 운영되고 있다"며 "하지만 개원의가 중심인 의사회 학술대회는 그렇지 않다. 학술정보도 중요하지만 의료기관 경영 등 정보는 교환할 길이 마땅치 않다"고 대면 방식을 선호했다.그는 "따라서 오프라인 형식으로 연수평점을 운영하는 대신에 온라인은 보완하는 성격으로 연수평점을 인정해주는 방향을 선호한다. 적절하게 보완하는 성격으로 운영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연수교육 운영위원회'를 통해 온라인 행사 연수평점 인정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의사협회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행사 연수평점 인정 여부는 연 단위로 결정하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상황 여부를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며 "현재 지침은 6월 30일까지로 재연장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는 "코로나 대유행이 어느 정도 끝난다면 온라인 연수교육 평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현재 온라인 연수교육이 정착화 된 상황이기에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연수교육을 부분적으로 인정해주는 절충안도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제약업계에서는 대면 학술대회로 행사가 전환하는 추세이지만, 온라인 방식을 병행하는 쪽으로 행사 방식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재연장 논의가 없는 한 연수평점과 마찬가지로 올해 6월 30일까지 온라인 학술대회 한시적 부스 지원 지침이 종료 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 학술대회의 경우 의사협회와 의학회 회원학회는 건당 최대 200만(최대 2건 400만원), 개별 학회 산하단체 또는 지회는 건당 최대 100만원(최대 2건 200만원) 제약사 지원이 가능하다. 한 의사출신 국내사 임원은 "오프라인 행사 위주에 온라인이 보완하는 방향으로 학술대회 방식이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라며 "온라인 행사를 겪어본 의사라면 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지방의 경우 서울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참석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망했다.그는 "제약사 입장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학술대회 중 제품 효과가 어느 것이 뛰어나다고는 경중을 따지기가 어렵다"며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결국 의사들이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것인데 이에 따른 공정경쟁규약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4-12 05:30:00학술

B형 간염 임신 환자, 항바이러스제 치료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LEAP Together to the Future of Hepatology'라는 주제로 3일까지 5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년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2022)에서 임신 기간 동안의 B형 간염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임신 기간 동안의 B형 간염 환자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됐다. 임신 전 경구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고 있었다면 치료 지속이 권고되고, 모든 신생아는 수직간염을 막기 위해 출생 후 24시간 이내 B형 간염 백신을 맞아야 한다.'LEAP Together to the Future of Hepatology'라는 주제로 3일까지 5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년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2022)에서 임신 기간 동안의 B형 간염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지침에 따르면 먼저 진행성 섬유증/간경변증이 있는 임신 전에 이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의 경우 임신 기간 동안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권고된다.MTCT(모자간염)에 대한 알려진 위험 요소는 높은 산모 HBV DNA 수치 또는 양성 HBeAg(B형 간염 e-항원) 상태로 요약된다. 산모의 상태를 직접 제어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출생 후 신생아에 대한 HBIG(B 형 간염 면역글로불린) 및/또는 B형 간염 백신 투약이 차선책으로 제시됐다.또 모든 신생아는 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가급적이면 24시간 이내에 첫 번째 B형 간염 백신을 맞아야 한다. 예방 목적으로 1차 투약 이후 총 3회 용량을 투여해야 한다.HBsAg 양성이고 HBVDNA가 200,000IU/mL 이상인 임산부는 HBV의 모자간 전염 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아야 하고 권장 약제는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상품명 비리어드)로 제시됐다. 모자간염 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가 필요한 B형 간염 임산부에게 권장된다.B형 간염 산모의 경우 신생아가 면역학적 예방 조치를 한 경우를 전제 조건으로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지침은 "신생아가 적절한 면역학적 예방 조치를 한 이후 유두가 갈라지거나 출혈이 없는 이상 모유수유가 모자간염에 기여하는 바 없다"며 수유를 권고했다.한편 APASL 2022에서는 간질환에 대해 유전학적인 접근도 이뤄졌다. 부모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병력이 후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치료 접근법에 유전 소견도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동반된 경우 질환의 중증도가 올라가고 예후 악화와 연관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특히 부모가 NAFLD를 보유한 경우 후손에게 질환 발현 위험에 영향을 미쳤다.연구에 따르면 부모 모두 NAFLD가 없는 경우 대비 두 부모 모두 NAFLD를 보유하고 있을 때 자식의 발병 위험은 2.36배에서 최대 6.32배까지 증가했다. 아버지만 NAFLD이 있는 경우는 1.8배에서 3.74배, 어머니만 NAFLD이 있는 경우 2.04배에서 4.06배까지 상승했다.이외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의미있는 간섬유화를 예측하고자 하는 비침습적 검사 관련 초록이 다수 발표됐으며 이러한 검사법들의 조합을 통해 간세포암종 발생 및 간경변증 악화 예측 모델들이 제시됐다.만성 B형 간염 관련 현재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기는 하지만 장기간 사용이 필요하다는 제한점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바이러스 생활사에 따른 새로운 항바이러스제(capsid inhibitor, siRNAs)와 면역조절제의 병합요법으로 바이러스 완치를 목표로 한 연구가 발표됐다.기초 분야에서는 T세포 유전자조작기술을 통해 B형 간염을 치료하는 새로운 시도가 소개됐다.연세의대 이현웅 교수는 "만성 B형 간염을 치료하기 위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고, 항원을 줄이고, 면역을 자극하는 복합 요법이 새 컨셉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HBVtech는 아예 새로운 개념의 간염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AAV 벡터에 인간 항간염 유전자를 넣어 피하주사하는 방식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는데 혈청 간염 바이러스 DNA 농도는 약제 투약 이후 급감한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경구 항바이러스제와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2-04-04 04:27:22학술
현장

오랜만에 기지개 편 대면 학술대회…제약사 부스 북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2022)가 2008년 이후 14년만에 서울에서 재 개최됐다.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지만 학술대회의 열기를 꺾진 못했다. 작년 춘계학술대회에서 대부분의 제약사 부스가 무인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2022)에서는 모처럼 실제 참석자들이 몰리면서 부스 상담부터 스탬프 투어 등 현장 분위기가 활기를 띈 것.APASL에는 총 48개국 1384편의 초록 접수 및 45개국 총 1957명이 사전등록을 마치는 등 포스트 코로나 학술대회로의 전환을 알리는 예고편이 됐다는 평이다.1일 2022년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가 "LEAP Together to the Future of Hepatology"라는 주제로 3일까지 5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2008년 국내에서 개최된지 14년만에 다시 서울을 찾았다.올해 31번째를 맞이한 APASL 연례학술대회는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대회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비약적인 의료 발전과 국제적 협력의 역량을 요구하는 시기에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도약'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LEAP Together'(함께 뛰자)를 주제로 삼았다.양진모 조직위원장은 "국내 간 분야 학회는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다"며 "우리나라의 지식 수준은 높은데 미국이나 유럽에 초청 받아 강의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현실을 타개하고 실질적인 국제화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그는 "7번의 비딩 끝에 올해 서울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고 세계적인 유명 석학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 강의를 희망했지만 최근 국내의 코로나 급증으로 온라인으로 여러분을 찾게 된 점은 아쉽다"며 "다만 세션 수나 연제 수에서 알 수 있듯 학회를 알차게 구성해 간학회의 실질적인 세계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실제로 APASL에는 총 48개국에서 1384편의 초록이 접수됐고 952명의 해외 참가자를 포함, 45개국에서 총 1957명이 사전등록을 마쳐 성공적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국제학술대회의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다.본 대회는 5일간의 학술대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총 116개 세션, 362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10개의 연제로 진행된 APASL 메인 심포지엄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간질환 분야의 최신 지견들이 제시됐고, 혈관질환, 임신과 B형 간염에 대한 임상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발표됐으며 그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B형간염과 지방간질환에 대한 신약 연구결과, 코로나19와 간질환에 대한 연구 및 대처방안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이번 APASL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간염, 간섬유화, 간경변증, 간암 등 다양한 간질환에 대해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뿐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모여 열띤 토론으로 실질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다양한 국제학술단체와의 조인트 심포지엄 역시 눈길을 끌었다. 미국간학회, 유럽간학회, 대한간학회, 아시아태평양간염바이러스퇴치연합 및 국제보건기구(WHO)와의 조인트 시포지엄이 열렸으며 특히 미국간학회와 함께 개최한 연구방법론 워크샵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제약사 부스에는 완연하게 변화가 감지됐다.작년 춘계학술대회 대부분이 비대면을 기조로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하이브리드 방식 학술대회 역시 무인 제약사 부스를 운영했지만 APASL은 부스 주위로 다양한 교류 및 상담이 이뤄지며 달라진 풍경을 나타냈다.삼일제약 부스 관계자는 "확실히 작년 대비 참석자들의 부스 방문 및 투어에 거부감이 줄어들었다"며 "많은 연자 및 회원들이 부스를 방문해 안내 팜플렛을 수령하고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다.이현웅 강남세브란스 소화기내과 교수는 "축제가 되자는 의미로 학술대회를 상징하는 그림을 만들었다"며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참석자 규모를 넘어서는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미국간학회, 유럽간학회, 대한간학회, 아시아태평양간염바이러스퇴치연합 및 국제보건기구 등 다른 기관, 학회들과 함께 한 조인트 심포지엄 많이 열려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학술대회로 이정표를 새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회원들의 오프라인 학회 참여는 숙제로 남았다.다만 아직까진 회원들의 현장 참여 독려는 숙제로 남았다. 하이브리드 방식인 만큼 북적일 정도로 참석자들이 많진 않았기 때문이다.한 테이블당 3명씩 총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인 심포지엄 진행에는 20여명이 참석해 다소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한 회원은 "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금요일이기 때문에 오늘 참석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말에는 더 몰릴 것으로 보이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섞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취했다는 점 역시 실제 현장으로 오지 않는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해외 연자들과 2~3명이 함께하는 토론도 있었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에선 온라인 방식이 거리, 시간상 제약을 없애줘 효용이 크다고 생각했다며 "하이브리드 방식에선 현장 참여자 수 대신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여자 수를 같이 집계해야 실제 참여 열기가 어땠는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02 05:30:00학술

B형간염 치료 비용효과 접근 강조…"사각지대 관리해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만성 B형간염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비용효과성 측면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제시됐다. 비용효과성이 높게 나타난 B형간염 환자들에 대한 치료 기준 확대를 통해 개인적·국가적 치료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지난 13일 개최된 'The Liver Week 2021'에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B형간염 치료의 방향성이라는 화두를 두고 학계의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당시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연구발표를 통해 만성 B형간염 환자의 보험급여 확대와 치료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국내 B형간염 환자들의 코호트 분석을 통해 치료의 필요성 및 비용효과성을 분석했다. 먼저 임 교수는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 B형간염 환자 36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코호트 연구 결과를 통해 비용효과성을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평균 4.6년(중앙값)의 추적관찰기간 동안 161명(4.4%)의 환자에서 간암이 발병했다. 또한 161명 환자를 대한간학회와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미국간학회(AASLD), 유럽간학회(EASL)의 치료 기준에 따라 분류했을 때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하고 간암이 발생한 비율이 각각 64%, 46%, 33.6%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간경변이 없는 e항원(HBeAg) 양성 환자대상 연구에서, ALT 수치가 정상 범위를 보여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환자군의 10년간 간암 누적발생률과 간이식 위험·사망률이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 대비 각각 2.54배, 3.3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국내 B형간염 치료 기준 및 급여 기준을 확대를 통해 간암 예방에 기여하고 국가적인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는 게 임 교수의 설명. 임 교수는 "국내 B형간염 환자 대다수가 진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지 않아 간암 및 질병 진행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비용효과성이 매우 높은 대상에 항바이러스 약제 보험급여 기준에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버위크 당시 발표 모습. RWD 기반 B형간염 'ALT 수치 조기 정상화' 재조명 이와 함께 리버위크에서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의과대학 해리 얀센 교수는 캐나다에서 진행한 TDF 및 TAF 관련 RWD를 공개하며 ALT 수치 정상화의 조기달성을 통해 장기 예후 개선의 효과와 필요성이 제시됐다. 먼저 임상시험 108, 110의 데이터에서 TAF 치료군은 96주 시점에서 ALT 수치 정상화 도달률이 TDF 치료군 대비 높게 나타났다. 2년차(96주) 시점에 ALT 수치 정상화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Central Labs 기준으로 TAF 치료군 75%, TDF 치료군 68%로 조사됐고 AASLD 기준에서는 각각 52%, 44%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TAF 치료군에서 TDF 치료군 대비 ALT 수치 정상화 도달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게 해리 교수의 설명. 또한 ▲5년차(240주) 시점에 ALT 수치 정상화 도달 환자 비율은 TAF 치료군에서 76% ▲TDF 복용 2년차(96주)에 TAF로 전환한 환자군에서 74% ▲3년차(144주)에 TAF로 전환한 환자군에서 76%로 세 그룹 모두 높은 ALT 수치 정상 도달률을 보였다. 아울러 해리 얀센 교수가1개 기관에서 1년 이상 TAF를 복용한 초치료 환자 33명과 TDF‧ ETV 치료에서 TAF로 스위칭한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RWD에서도 TAF가 TDF대비 ALT 조기 정상화 도달률이 높게 나타났다. TDF에서 TAF로 전환한 환자군의 비교분석 결과, TAF 초치료 환자군이 TAF로 전환한 환자군 대비 ALT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또 TDF 복용 중에 이미 ALT 수치가 정상 범위에 도달했더라도, TAF로 전환 시 ALT 수치가 더 내려가는 것이 확인됐다. 해리 교수는 "만성 B형간염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간암 발생과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며 "ALT 수치를 조기에 정상화시키는 것이 그러한 위험을 감소시키면서 지속적으로 B형간염을 관리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에서도 TAF는 TDF 대비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더 높은 ALT 수치 정상화 도달률을 보였다"며 "향후 B형간염 질환 관리가 바이러스 억제 외에도 ALT 수치 정상화 효과를 고려 필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5-28 10:31:19학술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 간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 대한간학회 차기 이사장에 가톨릭의대 배시현 교수가 선출됐다. 25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가 지난 11월 19일 열린 간학회 제26차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2월부터 2년이다. 배시현 교수는 간세포암, 간이식, 간줄기세포 치료 분야 권위자로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연구교수 시절 간줄기세포분야 연구에 매진한 배 교수는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간경화 환자 치료를 위한 간줄기세포 임상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까지 간학회 총무이사직을 수행했으며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이사, 대한간암연구학회 총무 등을 맡아 활동했다. 배 교수는 "간학회는 간질환 예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활동과 적극적인 대정부 정책제안을 해오고 있으며 임상, 연구, 교육, 홍보 모든 분야에서 국내 최고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며 "14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의 사무총장직을 충실히 수행해 성공적인 국제학회를 성사시키는 것은 물론, 간학회의 위상을 계승 발전시켜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81년 한국간연구회로 시작해 1995년 학회로 정식 출범한 간학회는 의료인을 위한 간 질환 최신 지견 공유는 물론, '간의 날' 재정 등 간 질환 인식 증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학회가 발행하는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가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되는 등 학문적으로도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며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0-11-25 09:27:19학술

3大 간저널 편집위원 그랜드슬램 영광 안상훈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 대한간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가 세계적으로 임팩트팩터가 높은 3대 간학술지 편집위원(Editoral Board)을 모두 맡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안 교수는 최근 미국간학회(AASLD)로부터 공식학술지 헤파톨로지(Hepatology) 편집위원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올해 8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해당 저널은 임팩트팩터(IF)가 14.971로, 간분야에서는 두 번째로 높다. 현재 안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가 발간하는 헤파톨로지 인터네셔널(Hepatology International, IF 5.490)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 이어 2014년 부터는 유럽간학회(EASL) 공식학술지인 저널오브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IF 18.946)의 편집위원을 맡아 세계 곳곳에서 접수되는 논문을 심사한다. 이런 와중에 헤파톨로지 편집위원에 추가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공식학술지 세 곳의 편집위원을 모두 맡는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운 것.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간전문가가 많지만 아직 3곳의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 게다가 동양인 중에서도 한국인 편집위원을 잘 내세우지 않는 서양권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드문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안 교수는 "편집위원의 역할은 전세계에서도 투고된 논문을 평가하는 역할"이라면서 "최근 아시아 국가에서 좋은 논문이 많이 나오면서 그에 발맞춰 편집위원의 역할을 동양인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버거운 업무속에서도 꾸준한 학술활동, 관계를 좋아하는 성향도 영향" 이처럼 안교수가 유럽과 미국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공식학술지 편집위원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적극적인 학술활동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꾸준한 국제 네트워크 활동, 다년간 경험을 통해 쌓인 국제매너가 쌓여 이뤄진 준비된 위원이라는 평가가 많다. 안 교수는 지금까지 주요 임상연구자로서 국내외 임상 60여개를 주도해왔고, 여기에 더해 주요 저자 및 리뷰자로서 SCI(E)급 저널에 등재된 논문만도 320편이 넘는다. 또한 국제학술무대 초청 강연만도 120개가 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경력때문에 3개 학술지 편집위원외에도 이사아태평양소화기학회지인 저널오브게스트로엔테롤로지앤헤파톨로지(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편집장, 것앤리버(Gut and Liver) 부편집장으로 활동중이며,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는 편집위원으로, NEJM 리뷰어도 동시에 맡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세계간학회 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런 활동을 병원내 기획관리실장이라는 큰 보직을 맡으면서 이뤄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안 교수는 지난 2017년부터 연세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보직을 맡으며 병원운영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40대 중반에 맡아 최연소 기획관리실장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현재 조직, 인사, 병원운영 등에 관여하고 있다. 긍정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적극적인 홍보마인드 성향도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대내적으로는 직원과 소통을 잘하며, 대외적으로는 친절한 교수님의 이미지가 강하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모습이 해외활동에서도 투영된 것이다. 안 교수는 "나름대로 편집위원을 뽑는 기준은 있겠지만 전제는 국제 의사 사회에서 네트워크를 쌓으며 신뢰를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학회활동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많은 논문 작성 활동과 강연도 하면서 크레딧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 논문 등재 기회 부여...리뷰가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임해야" 편집위원의 역할은 논문을 심사하는 역할이다. 때문에 논문이 투고되면 가장 먼저 논문을 심사여부를 결정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인 편집위원의 존재만으로 저널 등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안 교수는 우수한 저널에 좀 더 많은 논문을 투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어떤 학술지라도 자국민의 투고논문을 더 많이 봐주는 일종의 편애현상은 존재한다며 한국인 편집위원이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좀 더 많은 한국인 논문을 선별할 수 있으며 그만큼 많은 투고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안 교수는 "전세계 학술지 편집위원은 많은 학술활동을 꾸준히 하고 동시에 좋은 평판도 얻어야 가능한 자리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편집위원의 역할은 어떤 보직보다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 좀 더 많은 한국인 편집위원이 나와 국제위상을 높여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2019-08-28 06:00:57병·의원
분석

B형간염 환자 항바이러스제 중단...현실적으로 어려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외 간전문가들이 만성 B형간염 환자에 관리전략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단은 "아직 이르다"는데 중지를 모았다. 현재 HBsAg 소실을 치료중단 기준으로 잡으면 대상 환자는 약 1% 수준으로, 표면항원이 소실되지 않는 이상 합병증 악화를 고려해 계속 쓰는게 맞다는 평가였다. 21일 열린 세션 패널논의에서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사진 좌측 두 번째)가 항바이러스 치료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대한간학회 'The Liver Week 2019' 정기학술회에서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의 관리전략을 놓고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단과 유지요법에 전문가 찬반토론이 이어졌다. 현재 대다수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진료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권고하는 '비리어드(테포포비르)'와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를 장기 복용하고 있는 상황. 치료 목표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HBV DNA의 활동을 억제하고, 표면항원(HBsAg)의 혈청전환(seroconversion)을 유도하는데 맞춰져 있다. 특히 미국간학회(AASLD)를 비롯한 유럽간학회(EASL),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등의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도, 치료 기간 간경화로 진행되지 않고 혈청 ALT 수치가 정상인 경우, 최소 12개월간 HBV DNA가 검출되지 않을 때 까지를 관해 공고요법(consolidation therapy) 기간으로 잡고 있다. 더불어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HBsAg)의 혈청소실(seroclearance) 소견을 보일 때까지 치료를 지속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날 치료 중단전략에 반대 패널로 나선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항바이러스 치료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임영석 교수는 "장기간 유지요법을 지속하는 것에 환자들에 복약 부담이나 HBsAg 혈청소실이 낮게 나오는 등의 문제점은 제시되지만, 치료 중단으로 인해 짧게는 간염의 급성 악화(플레어), 비대상성 간질환 및 사망 부담과 장기적으로 질환 악화와 간암 진행 등의 부담을 떠안을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치료 중단으로 약물의 내약성이 떨어지고 환자들의 모니터링 비용을 포함한 장기적인 관리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임 교수는 "가능성은 제시할 수 있지만 아직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만약 중단했을때 재발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고 재발로 인한 위험성에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혜택 대비 위험 부담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서 sAg의 혈청소실에 도달할 경우 항바이러스제의 사용을 중단해도 된다는 권고사항을 담지만, 이러한 임상데이터들이 무작위대조군임상(RCT)이 아닌 모집단 사이즈가 작은 후향적 분석 결과들이라는 점도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노포비르 등 간세포 항섬유화효과 혜택 추가 기대, 장기 사용에 안전성 검증돼 국립대만의대 리우천젠(Chun Jen Liu) 교수가 코호트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도 약물 중단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비교적 치료환경이 잘 갖춰진 홍콩지역의 간전문가 견해도 지속 유지요법에 무게를 뒀다. 패널논의에 참석한 홍콩의대 세토 와이카이(Wai Kay Seto) 교수는 "현재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B형간염 환자 대부분은 장기적으로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본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예외적인 경우로 혈중 HBsAg 수치가 떨어지는, 표면항원 개선 양상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간 관련 아웃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며 재발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여기에도 고려할 점은 있다는 것. 그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는 환자들 대다수가 표면항원이 치료중단을 고려할 정도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도달한다 해도 환자에 간암이나 간경화 위험 등 합병증 위험을 생각해 치료를 지속하는 편이 혜택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학회장에서 만난 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부천성모병원)도 "가이드라인 기준에 부합하는 약물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환자는 1% 정도 수준으로, 표면항원이 소실되지 않는 이상 계속 쓰는게 맞다"고 의견을 냈다. 이 교수는 "얼마전 홍콩에서 발표된 임상 데이터를 보면, 표면항원이 개선되면 간암이 적게 생긴다는 내용으로 저널에 발표가 됐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지속 유지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노포비르 등 항바이러스제에서 밝혀지고 있는 간세포에 직접적으로 염증을 줄여주는 항섬유화(anti-fibrosis)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최근 진입한 약물들은 효과나 내성 문제, 비용, 그리고 안전성에 있어서도 검증을 받고 있어 환자들이 굳이 약물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찬성 패널로 나온 국립대만의대 리우천젠(Chun Jen Liu) 교수는 대만의 코호트 분석을 통해 만성 B형간염 환자도 약물 중단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제시했다. 그는 "현재 HBeAg 음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는 40~50% 수준이 항바이러스제 중단 이후에도 지속적인 바이러스반응(SVR)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치료말미에 표면항원 타이터가 낮게 나온 경우 혈청소실을 기대할 수 있는데, 간경화가 동반되지 않은 HBeAg 음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는 안전성을 고려하면서 엄격한 모니터링을 통해 치료 중단을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더불어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중단에도 HBsAg 소실이 높게 나온다는 임상결과들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표면항원(sAg) 혈청소실 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중단한 환자에서는 추후 간세포암에 위험인자는 아니었다는 것. 다만 이러한 표면항원이 다시 올라간 'HBsAg-reversion' 환자에서는 간세포암 발생에 독립적인 위험인자가 된다는 임상결과를 조건으로 걸었다.
2019-06-21 14:46:06학술

하보니, 소발디 100% 완치율 일본 데이터 확보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소발디(소포스부비르)'가 100% 완치율 일본 리얼 라이프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약은 각각 유전자형 1형(하보니)과 2형(소발디)를 집중 타깃하는 길리어드 치료제다. 현재 국내에서 급여 과정을 밟고 있다. 데이터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 25차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공개됐다. 요약하면 '하보니', '소발디' 일본 실 생활 데이터는 대부분 95%를 상회하는 지속 바이러스반응(SVR)을 보여 아시아 등록 임상과 유사했다. 100% 완치율 사례도 등장했다. 지바대학교 의과대학원(Chiba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Medicine)에서 유전자형 1형 환자 169명 대상 '하보니' 12주 치료 결과 100% SVR12를 달성했다. 일본 카가와병원(Kagawa Prefectural Central Hospital)과 오카야마 대학병원(Okayama University Hospital)은 유전자 2형 환자에서 '소발디' 치료 성적을 발표했다. 2015년 6월부터 2016년 2월 사이에 '소발디+리바비린' 복용을 시작한 90명 환자에서 치료 8주만에 HCV RNA 미검출을 확인했다. 77명이 12주 치료를 완료하고 SVR4에 도달했고 치료 종료 후 3개월차에 검사를 받은 환자에서 100%(n=51/51) SVR12를 달성했다. 이전 치료경험 유무(초치료 75명, 이전치료 실패 15명)에 관계없이 높은 SVR을 보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 반준우 전무는 "일본의 C형간염 환자는 대부분 유전자형 1, 2형으로 국내 상황과 유사하다.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는 향후 국내 DAA 치료전략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규슈지역 30개 병원(KULDS, Network of 30 Hospitals in Kyusyu)에서 진행된 500명 규모의 '하보니' 리얼-월드 데이터는 오는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16-03-16 09:41:3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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